일정 꼬임 끝에 극적으로 성공한 베이커리 투어
매번 부산 여행을 올 때마다 동선이 미묘하게 어긋나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유명 베이커리를 드디어 다녀왔어요. 원래 집으로 돌아가는 월요일에 들르려고 했으나 정기 휴무일과 겹치는 바람에 포기하려던 찰나, 일요일 오후 마침 근처를 지나가게 되어 부산 서희와제과 광안리 맛집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답니다.
서희와제과 매장 기본 정보


금련산역과 광안리 해변 상권 사이에 둥지를 틀고 있어 뚜벅이 여행자들이 도보로 가볍게 오고 가기 훌륭한 위치에 있어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로 문을 닫기 때문에 주말을 낀 여행자들은 방문 요일을 꼼꼼하게 설계해야 하더라고요.
| 구분 | 상세 정보 |
| 상호명 | 서희와제과 |
| 도로명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89 1층 |
| 운영 시간 | 수~일 11:00 ~ 19:00 |
| 정기 휴무 | 매주 월요일, 화요일 |
| 매장 연락처 | 070-8703-3603 |
| 주차 가능 여부 | 골목 특성상 매장 앞 자체 주차 불가 |
구황작물 및 팥 베이커리 가격 안내
팥과 구황작물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원물 중심의 묵직한 베이커리 라인업이 이곳의 정체성이에요. 기본 소금빵부터 속을 꽉 채운 팥빵과 큼직한 식빵류까지 가격대별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 옥고밤식빵: 6,800원 (강력 추천)
- 통밀 밤팥빵 / 모듬배기 팥빵: 각 4,300원
- 소금버터빵: 2,800원
- 스위트츄잉 휘낭시에: 3,200원
저희가 골라온 옥고밤식빵은 한 덩이에 6,800원이었는데 손으로 들어 올렸을 때 묵직한 아령을 든 것처럼 무게감이 엄청났고, 속 재료가 빵 피보다 더 가득 차 있어서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만족했어요. 4,000원 대인 팥빵 시리즈도 두께가 아주 두툼해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지는 구성이랍니다.
한산함 속에 숨겨진 인기 품목 쟁탈전
주말 오후 웨이팅 제로의 반전
일요일 오후 매장 앞을 지나가는데 평소의 긴 대기 줄이 전혀 보이지 않아 쾌적하게 안으로 입장했어요.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빵 매대에 다가가 보니 이미 인기 카테고리인 생크림류와 샌드위치, 시그니처 비스킷이나 소보루 라인은 전부 매진된 상태더라고요. 주말 늦은 오후라 한산했던 것이었지만, 그래도 시그니처인 팥빵 계열과 식빵류는 소량 남아있었고 소금빵 일부는 마침 갓 구워져 새로 채워지는 타이밍이라 아쉽지 않게 고를 수 있었어요.
구황작물 러버를 울린 옥고밤식빵의 꽉 찬 단면
집으로 돌아와 가장 기대를 모았던 옥고밤식빵을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비주얼부터 감탄이 튀어나왔어요. 인위적인 밀가루 반죽의 비율보다 큼직한 밤과 달콤한 고구마 원물이 빵 속에 빈틈없이 빽빽하게 박혀 있더라고요. 설탕의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 구황작물 자체가 품고 있는 고소하고 은은한 천연의 단맛이 혀끝을 부드럽게 감쌌고, 윗면에 올라간 바삭하고 달달한 소보로 토핑이 씹는 재미를 한층 살려주어 평소 입맛이 까다로우신 어머니의 입맛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답니다.
팥알이 살아있는 슴슴하고 정직한 팥빵의 묘미
함께 사 온 통밀 밤팥빵과 모듬배기 팥빵은 팥 고유의 투박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제대로 구현해 냈어요. 시판 단팥 앙금처럼 달아서 쉽게 질리는 맛이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쑨 듯 팥알의 식감이 입안에서 기분 좋게 톡톡 터지며 담백하게 떨어지는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조미료 맛을 배제하고 재료 본연의 슴슴함과 묵직함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조리 스타일이라 건강하면서도 깊은 빵 맛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었어요.
알아두면 좋은 팁
부산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광안리 해변 방면으로 도보 5분 정도 직진하면 도로변에서 쉽게 간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매장 앞에 잠시라도 차를 대기 어려운 구조라 자차족들은 주변 공영 주차 구역에 안전하게 차를 대고 걸어오시는 동선이 훨씬 마음 편해요. 카운터 전면에 품목별 올바른 보관 및 해동 방법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장기 보관 시 참고하기 좋으며, 타임테이블에 맞춰 오전 일찍 방문해야 휘낭시에나 비스킷 같은 구움과자 풀 라인업을 안전하게 선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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